석봉토스트 성공신화 강의 리뷰

석봉토스트 성공신화 강의 리뷰

2002년 9월 17일 토요일 전주 알펜시아웨딩홀4층에서 동기부여 강의가 있었다.

유니시티 그레이스그룹에서 초청된 강의에는 토스트신화를 만들어낸 김석봉님의 강의였다.

사전에 전혀 정보가 없이 들었던 강의 였는데 토스트 브랜드도 생소했다.

 

 

가난으로 15살때부터 용접을 배우시면서 어려운환경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하시면서 자라다보니

제대로 학업을 마치지 못하셨다고 하셨다.

아버지 세대에는 그런분들이 많으셨다고 들었는데 힘들게 일하셨던 에피소드를 듣고는 눈물이 날뻔했다.

 

나이가 드시고 결혼적령기가 되셨을때 선을 봐도 조건을 따지는 여성들에게 만족을 못주어서 번번히 실패하셨다고 한다.

지금의 와이프분을 평강공주라고 표현하시는데 여러조건 안따지고 자신의 전세집에서 같이 살고 결혼하자는 분을 만나서

결혼후 마치지 못한 학업을 마치게 해주셨다고 하셨다. 크~ 

 

아이들이 어느정도 성장하고 와이프께서 이제 당신이 돈을 벌어 오라고 하셔서 사업을 시작하셨다고 하는데 

그때가 경기위기가 조금씩 느껴지던 1997년이라고 한다.

 

무교동에서 처음 토스트장사를 하실때 창피해서 후질근한 옷차림과 모자를 눌러쓰고 장사를 하셨다고 한다.

주의사람들이 "아이고 사장님은 어떻게 망하셔서 이걸 시작하셨나요?" 라는 주의사람들의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말끔하게 조리사복을 갖춰 입고 장사를 시작하니 사람들이

"어느 호텔에서 근무하셨나요?" 라는 질문을 하더란거다.

지금까지 내가 길거리 음식을 사먹을때 저런 복장을 입고 장사하시는분은 보질 못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복장이 사람들의 시선에 정말 중요한 부분인것 같았다.

 

 

초창기 토스트에 설탕이 많이 들어갔는데 건강한 재료를 넣고자 설탕대신 과일소스로 맛을 내었다고 한다.

보통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저렴한 재료를 쓰는데 맛의 퀄리티를 중시하신게 성공의 비결같다.

 

처음에는 두루마리 화장지를 쓰셨는데 화장실 생각이 나는것 같아 각티슈로 변경하셨다고 한다.

노점상분들 대부분이 두루말이를 예전에 쓰셨다. 작은것까지 신경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1인상점을 운영하시다보니 돈을 주고 받을때 장갑을 벗고 쓰는게 번거로워서 

손님이 계산하고 직접 넣는 시스템을 활용하여 일의 속도를 높였다고 하셨다.

 

손님들이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음악을 틀어주는 센스까지

지금은 당연한것일지 모르지만 그당시에는 프렌차이즈화된 상점이 적었기에 대단한 발상이다.

 

외국인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중국어,영어,일본어를 공부하셔서 기본적인 회화를 하셨다고 한다.

길거리음식을 하시면서도 서비스질 향상을 위해 디테일하게 신경쓰시는 대단했다.

 

동네건달들의 협박에도 웃는얼굴로 참아가며 버티시고 시간이 지나고 건달들이 사장님께서 

주의 어려운분들에게 봉사하시는걸 알고는 더 이상 시비를 걸지 않았다고 한다.

 

아침장사만 하셨다고 하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서 화장실을 안가기 위해 물을 적게 마시면서 일하셨다고 한다.

그러던중 암이 발견되었고 몸이 많이 힘들어 지셔서 장사를 쉬고 집에서 쉬셨다고 하시는데

아내분이 아이들과 자기를 두고 혼자 떠나지 말라는 말을 듣고 다시 재기 하기라 더욱 맘을 먹었다고 했다.

그 말을 하실때 또한번 울컥했다. 그순간 심정이 얼마나 먹먹하셨을까...

 

매일 아침 세수할떄 거울을 보면 김석봉 너는 할수 있어. 긍정적인 말을 여러번 반복하셨고 

어렵다던 항암치료를 이겨내셔서 다시 장사를 할수 있었다고 한다.

 

김석봉님의 성공비결은 3가지로 설명하신다.

1. 비전을 실천하자

2. 시간을 리드하자

3. 사명을 실행하자

 

얼마전에 읽었던 꿈꾸는 다락방을 읽은 결과 성공하신분들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꿈을 꾸고 내가 해낼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실천하는것.

자신이 꿈꾸었던 장소를 어느센가 내가 그자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에 놀라셨다고 하셨다.

봉사도 많이하시는데 각 나라에서 장학생을 한명씩 뽑아 초청하여 지도하는 프로그램도 하시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로 프렌차이즈 영역을 넓히고 계신데 최근에는 현대화된 시스템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혼자힘으로 자수성가하신분의 강의를 들어보니 존경스럽고 부끄러워지는 자리였다.